대구 달서구는 최근 향토문화재 보호위원회의를 열고, 이락서당을 달서구 향토문화재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락서당은 대구시 달서구 파호동에 자리하고 있으며, 1799년에 봄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사결과 ‘대구부사에게 올리는 소장’의 내용을 근거로 1799년 12월에도 상량을 한 뒤 목재가 모자라 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1800년께 완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건축물 자체는 2010년 신축돼 문화재로서의 가치는 상실했다.
다만, 건립 주체인 9문 중의 후손들이 같은 자리에서 서당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상태다.
위원회는 서당의 위치가 한강 정구와 낙재 서사원을 대표로 하는 낙동강 유학벨트의 중심에 있는 점을 들어 학술적·장소성의 가치를 인정받아 서당지를 향토문화재로 지정 가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