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도시 제안
세계적 혁신도시를 선정하는 ‘2021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의 제안 주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환경 속에서 도시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다.
대구시는 코로나 이후 도시 활력을 높이기 위해 도시 공유공간 사용을 원스탑·원루프(one stop & one loop)로 처리하는 리퍼미션 플랫폼을 만들어 시민 실험과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 스스로 결정하고 만들어가는 ‘DIY Urbanism’ 도시를 제안한다.
이번 챌린지에는 총 99개국 631개 도시가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대구시는 올해 6월 전국에서 유일하게 50개 우승후보 도시(Champions Cities)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파리를 비롯해 런던, 빌바오와 같은 글로벌 도시들과 경쟁하고 있다.
최종 선정된 15개 우승도시는 블룸버그 재단으로부터 100만 달러를 지원받아 3년간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블룸버그 재단은 아이디어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세부적인 기술지원과 함께 한 도시에서 구현된 아이디어가 다른 도시로 확장되는 것을 도울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챌린지에서 우승을 위해 플랫폼을 위한 법적·제도적·행정적 지원과 함께 시민들의 활동을 위한 공간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는 한편, 글로벌 도시들과 교류를 통해 대구가 만든 혁신 플랫폼이 전 세계 도시로 퍼져 나가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