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꽃이 피어 가을이다. 구절초 꽃은 소박하면서도 청초하고 어딘가 기품이 있는 자태다. 가을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구절초 꽃을 만나러 가는 것은 가을에 누리는 정복(淨福) 중의 하나다. 요즘은 대규모로 ‘구절초테마파크’까지 조성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곳도 있다지만, 내가 만나고 싶은 것은 그런 꽃이 아니다. 드넓은 군락의 꽃밭도 장관이겠지만 호젓한 산길에 두어 송이 피어 있는 구절초 꽃이 내개는 더 감성 깊이 가을의 정취로 와 닿는다.
浮雲世說(부운세설) 기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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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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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실종된 사회
정치판의 지각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