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장기표·장성민 탈락<br/>순위·지지율 공개 안해<br/>10월 8일 2차 컷오프에서<br/>대선 주자 4명으로 압축<br/>당 대선후보 11월 5일 지명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경선 레이스의 1차 관문을 이변없이 무난히 통과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홍원)는 15일 오전 대선후보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안상수·원희룡·유승민·윤석열·최재형·하태경·홍준표·황교안(가나다순) 등 8명이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박진·장기표·장성민 후보는 탈락했다.
이날 발표는 공직선거법 108조 12항에 따라 후보별 순위나 여론조사 지지율을 공개하지 않고, 통과한 후보의 이름을 가나다순으로 호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앞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이틀 동안 여론조사(국민 80%+당원 20%)를 진행했다. 정홍원 위원장은 이날 컷오프 결과를 발표하면서 “8명의 대선 후보들에게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 대선 경선 후보자 확정 직후에 각 후보들에게 호소문 보낸 바 있다. 경선에 몰입하다보면 대의를 잊어버리고 소의에 집착하는 현상이 자기도 모르게 생긴다. 대의를 위해 소의를 버릴 수 있는 큰 그릇을 국민들에게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이어“민생이 도탄에 빠져있다. 국민의 염원을 담아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을 간절히 소원한다”고 말했다.
대권후보 4명으로 추리는 2차 컷오프 결과 발표는 다음달 8일 예정이다. 최종후보 선출은 오는 11월 5일이다.
한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4일 여의도 선거캠프를 해체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레이스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대선 레이스에서 성공하기 위하여 새로운 방법으로,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낮은 지지율의 벽을 좀처럼 뛰어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돌연 꺼내든 캠프 해체 선언이 과연 효과를 발휘할 지는 미지수다.
/김상태기자kst@kbmal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