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5일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와 경주시, 영천시, 청송군에 응급복구 예산 32억원을 재난안전특별교부세와 도 예비비로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포항시 죽장면에 227.5㎜의 비가 내려 하천 대부분이 월류, 주택, 농경지, 도로, 교량 등 수해 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난피해 합동조사단 조사에 따르면 포항은 주택 189가구, 농경지 유실·매몰 54㏊, 농작물 269㏊, 공공시설 850개소 등 8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市) 단위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75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도는 포항 전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공식 건의했다.
또한, 면봉산과 보현산 인근 경주·영천·청송이 입은 피해는 국고 지원 대상 기준을 충족하지 않았지만 많은 이재민과 사유·공공시설이 큰 피해를 입어 긴급지원에 포함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예비비 등을 최대한 확보해 피해복구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