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대구 편입 사안<br/>도의회 상임위 토론 앞두고<br/>통합신공항 건설 의지 강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관련, 군위군 대구편입 사안의 도의회 결정을 앞두고 “후손을 위해 생니를 뽑아야 할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 지사는 24일 오전 정례간부회의에서 군위군 대구 편입에 대해 “(통합신공항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 생니를 뽑아서 후손들이 잘 된다면 생니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이날 발언은, 통합신공항이 안착되면 경북의 판이 바뀌는 것인 만큼, 미래의 발전과 차세대들을 위해서는 생니를 뽑는 아픔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지로 비쳐지고 있다. 즉 경북의 땅인 군위를 떼어주더라도 더욱 큰 발전을 이끌어내는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통합신공항은 총 30만평 규모로 대구 민간공항인 5만평의 8배가 넘어, 그만큼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보고있다.
대구공항 1년 이용객의 정점이 490만명이었던 만큼, 신공항의 발전상황은 이를 능가할 뿐 아니라 단숨에 인구소멸 위험지역인 군위와 의성 2개군도 살려 두 마리토끼를 잡는다는 것이다.
또 SOC사업 대해서도 언급했다. 철도만 해도 대구에서 의성까지 연결하기가 어렵지만, 공항이 오면 이와연계해 대구에서 군위 의성까지 철도로 연결되는 등 엄청난 투자가 수반돼,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미래투자까지 감안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현재분위기는 “국방부는 개입을 꺼려하는 만큼 우리 대구경북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요구해 시대의 흐름을 타야 된다”고 밝혔다.
이에, 현재 편입안이 도의회에 계류중인 만큼, 적극적으로 의회를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의원들은 이 문제가 도지사에게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하나, 나하나 잘 되고 못 되고는 신경 쓸 것 없어 지역이 잘 되면 된다”며 자신의 입장도 피력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우리가 사는 시대에 어떻게 해놓고 가느냐를 생각해야 한다”며 “국회의원 할 때도 한 번 더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고 생각해 도지사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히는 등 결연한 의지를 재삼 피력했다.
군위군의 대구편입문제는 현재 대구시의회를 통과했고, 경북도의회는 25일 해당상임위인 행정보건복지위의 토론을 거쳐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찬반여부에 대한 표결을 펼친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