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300여명 양성 판정… 지난해보다 3천909명 늘어<br/>사망자는 22명 증가 66명으로 어르신 예방접종 영향<br/>이왕재 서울대교수 “집단면역 불가능… 감기 중 하나”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올해 들어 급증하고 있으나 사망자는 줄어들고 있다.
확진자가 늘어난 데는 변이(알파·델타형 등) 바이러스 출현과 무증상 확진자가 증가했기 때문이고 사망자가 감소한 이유는 사망자가 많이 나온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백신 접종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15일까지 8개월 15일간 도내에서 3천90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경북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나온 지난해 2월 19일~12월 31일까지 10개월 9일간 2천406명보다 벌써 38.4%나 늘었다.
하지만 사망자는 22명으로 지난해 66명에 비해 44명(66.7%)이 줄었다.
월별 코로나19 확진자는 1월 2천980명(전달보다 574명↑), 2월 3천266명(286↑), 3월 3천511명(245↑), 4월 4천122명(611↑), 5월 4천701명(579↑), 6월 4천954명(253↑), 7월 5천484명(530↑)을 보이다 8월 들어 15일간 831명이 나와 6천315명으로 증가했다. 시군별 확진자는 경산이 1천590명(지난해보다 815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포항 1천13명(764↑), 구미 851명(610↑), 경주 693명(483↑), 김천 401명(315↑), 안동 318명(176↑), 칠곡 212명(148↑), 상주 160명(107↑), 의성 142명(94↑), 영천 141명(83↑), 문경 63명(47↑), 영주 100명(45↑), 고령 58명(43↑), 청도 198명(40↑), 예천 87명(35↑), 청송 62명(23↑), 울진 26명(19↑), 영덕 46명(18↑), 성주 41명(17↑), 군위 24명(14↑), 영양 9명(5↑), 봉화 76명(5↑), 울릉 4명(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월별 사망자는 1월 72명(주소지역 기준), 2월 71명(검사지역 기준), 3월 75명, 4월 78명, 5월 85명, 6월 86명, 7월 87명, 8월 88명으로 파악됐다.
3월~5월까지 4, 3, 7명이 늘었으나 6~8월까지 1명씩 증가에 그쳤다. 백신접종이 시작된 5월 이후 사망자 수가 확연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접종을 시작한 5월 12. 8%(2차 5.8%), 6월 33.5%(11.4%), 7월 40.4%(15.5%), 8월 17일 현재 48.5%(20.7%)로 나타났다.
시군별 사망자는 경산 29명, 청도 14명, 경주 10명, 봉화 8명, 김천 6명, 포항·구미 각 5명, 영천·문경·칠곡·예천 각 2명, 의성·청송·성주 각 1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사망자는 80세 이상 60.2%, 70~70세 18.2%, 60~69세 14.8%, 50~59세 4.5%, 40~49세 1.1%, 30~39세 1.1%, 30세 이하 0%로 나타나 60세 이상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왕재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전 대한면역학회 회장·면역학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200개의 감기 바이러스 중의 대표적인 바이러스다”며 “이스라엘과 영국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집단면역은 불가능하다. 지난 1년간 코로나 검사 결과를 보니 99.4%가 무증상 감염자였다. 나이가 많거나 기저질환이 있으면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 젊고 건강한 사람에 비해 점막세포가 힘이 없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혈관으로 침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현황을 보면 14만855건이 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였으며, 이중 461명(아스트라제네카 185, 화이자 268, 얀센 7, 모더나 1명)이 사망했다. /경북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