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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경북권역외상센터, 3년간 3만여명 치료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1-07-20 20:12 게재일 2021-07-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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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 31.9%가 교통사고 ‘최다’<br/>ISS 15점 초과 중증환자 1천여명<br/>전담인력·지원팀 24시간 구슬땀
닥터헬기를 이용해 안동병원 경북권역외상센터로 긴급 이송된 환자와 의료진. /안동병원 제공
지난 2018년 7월 공식 개소한 안동병원 경북권역외상센터가 3년간 3만명에 가까운 외상환자를 치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중증외상환자에게 전국 어디서나 24시간 병원도착 즉시 응급수술 등 최적의 치료 제공이 가능하도록 전국에 총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선정했으며 안동병원은 지난 2014년 11월 전국에서 12번째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된 후 2018년 7월 공식 개소했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외상전용 치료센터다.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중앙응급의료전산망(Nedis)에 등록한 외상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3년간 경북권역외상센터로 내원한 외상환자 수는 2만9천989명으로 일평균 27명에 이른다. 외상환자의 입원율은 31.0%였으며, 중증손상지수 ISS(Injury Severity Score)가 15점을 초과한 중증외상환자 수는 1천258명이었다.


중증외상환자의 권역외상센터 이송수단은 119구급대가 53%로 가장 많았고, 병원 앰뷸런스, 닥터헬기 순이었다. 외상환자의 응급실 재실시간은 2018년 227분에서 2020년 139분으로 대폭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환자 내원 경로는 사고현장에서 권역외상센터로 직접 이송된 경우가 83%였고, 인근병원에서 1차 응급치료 후 이송된 사례는 17%를 차지했다. 외상환자 내원 수단으로는 119 구급차 이용이 56%로 가장 많았고, 개인 차량이나 대중교통 등 기타 자동차 30%, 사설 또는 의료기관 구급차 13%, 닥터헬기 등 항공이송 2%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31.9%), 미끄러짐(22.3%), 추락(13.8%) 비중이 전체사고의 68%를 차지했으며, 기계사고(6.8%), 부딪힘(6.1%), 칼로 베이거나 찔림(4.5%), 농기계(3.8%)사고로 다친 경우가 많았다.


월별 중중환자 발생분포는 10월과 11월이 가장 많았고, 7월과 12월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사고유형별로 교통사고는 5월과 6월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고, 추락사고는 8월과 9월, 기계 사고는 3월과 11월, 경운기사고는 5월과 11월에 각각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동병원 관계자는 “안동병원 경북권역외상센터는 경북권역에 발생하는 중증외상 환자를 24시간 365일 전담한다”며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중증외상환자 내원에 대비해 외상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100여명의 전담인력과 지원팀이 24시간 대기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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