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교향악단, 지역 청소년과 함께하는 ‘청소년을 위한 협주곡의 밤’<br/>임헌정 상임지휘자 지휘<br/>김윤서, 생상스 ‘바이올린 협주곡’<br/>이신유, 가곡 ‘꽃구름 속에’외 1곡<br/>이현정,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연주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클래식 연주자의 꿈을 키우고 있는 포항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청소년을 위한 협주곡의 밤’을 꾸민다.
이날 공연의 지휘는 포항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임헌정이 맡고 ‘2020 한국음악협회 포항지부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입상자인 김윤서, 이신유, 이현정이 함께한다.
첫 무대는 김윤서(포항예술고 3년·바이올린)이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1악장을 들려준다. 독일적인 형식에 프랑스적인 혼과 함께 스페인적인 정열을 두루 겸비한 매혹적인 걸작인 이 곡의 1장은 당당한 테마와 감상적인 테마가 인상적이다.
이어 이신유(경북대 4년·소프라노)가 이흥렬의 가곡 ‘꽃구름 속에’와 도니제티 오페라 ‘돈 파스콸레’중 ‘기사의 뜨거운 눈길’을 연주한다. 밝고 경쾌하면서도 대중적인 곡을 통해 소프라노의 매력적인 음색을 느낄 수 있다.
끝으로 이현정(부산대 4년·피아노)이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1악장을 연주한다. 단조지만 밝고 장중하면서도 박력 있고 노르웨이 민족적인 이 곡의 1악장은 노르웨이의 숲, 노르웨이의 피오르가 떠오르는 서정미 넘치는 작품이다. 특히 독주 피아노의 화려한 연주는 매우 인상적이고 유명한데 주제의 전반부는 청순하고 소박한 북유럽적인 민요풍이고 후반부는 동경을 담은 낭만성이 강하다.
‘청소년을 위한 협주곡의 밤’은 클래식 연주자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기회를 제공하고, 관객은 다양한 독주 악기의 특색을 살린 협주곡의 주요 악장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연주회이다.
이 연주회의 티켓은 티켓링크(1588-7890)에서 무료예매 가능하고, 잔여석에 한해서 당일 현장에서 무료로 받아 관람 가능하다. 기타 공연 관련 문의는 문화예술과(054-270-5482)로 연락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