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31% ↑·재산피해 57% ↓
1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1천559건의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 118명(사망 12명, 부상 106명)과 재산피해 154억여원(부동산 53억원, 동산 101억원)이 뒤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건수는 전년대비 2%(30건), 인명피해는 31%(28명) 증가했다. 이는 연기를 소량 흡입한 경상자(97명)가 대폭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반면에 사망자는 12명으로 지난해보다 7명, 재산피해도 57%(200억여원) 감소했다.
장소별 화재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야외(356건), 주택(350건), 산업시설(256건) 순이며, 지난해에 비해 야외는 22.3% 증가했다. 주택은 4.6%, 산업시설은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실내보다 야외활동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발생 요인별로는 부주의(807건), 전기적 요인(247건), 원인미상(217건) 순이었으며, 부주의가 전체 화재 원인의 절반인 52%를 차지하고, 주로 불씨 방치(176건)와 담배꽁초(165건), 쓰레기 소각(161건)에 의한 것으로 분석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118명 중 60명이 주택화재시 발생했으며, 이 중 절반이 피난 중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공장이나 음식점 등의 다른 장소에서는 58명 중 37명이 화재진압을 시도하려다 부상을 당한 것으로 밝혀져 화재시 장소에 따른 신속하고 안전한 대처방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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