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인구 통계 발표<br/>50대 가장 많고 <br/>40대가 뒤이어<br/>4050 비중 32.5% <br/>평균연령은 43.4세<br/>60·70·80대 이상은 <br/>가파른 상승세 보여
우리나라 전체인구 가운데 1960년대생(50대)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6일 “올해 6월 30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연령별 인구 통계에 따르면 주민등록 인구 중에서 50대가 859만314명(16.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8년부터 연령대별 인구 통계 추세를 비교해 보면, 40대 이하는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50대 이상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4050(32.5%)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2030(26.2%), 6070(20.7%), 10대 이하(16.6%), 80대 이상(4.0%) 순으로 나타났다. 2008년부터 연령대별 인구 통계 추세를 비교해 보면, 10대 이하와 2030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 반해, 6070과 80대 이상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출생연도별로 살펴보면, 50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1960년대생이 약 86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6.6%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1970년대생, 1980년대생, 1990년대생, 1950년대생, 2000년대생 순으로 나타났다. 6월말 주민등록 인구 평균연령은 43.4세로 2008년에 비해 6.4세 늘었으며, 특히, 여자의 평균연령(44.6세)이 남자(42.3세)보다 2.3세 높게 나타났다. 전국에서 평균연령이 40세 미만인 광역자치단체는 세종(37.5세)이 유일했다. 또한,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했을 경우에는, 2021년 6월말 수도권의 평균연령은 42.5세, 비수도권의 평균연령은 43.8세로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1.3세 높게 나타났다.
6월말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천167만2천400명으로, 3월말에 비해 3만3천505명(△0.06%)이 줄어들어 2020년에 사상 첫 인구가 감소한 이후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4∼6월) 출생(등록)자는 6만7천29명, 사망(말소)자는 7만5천450명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각각 1천70명, 3천19명이 감소했다. 또한, 전체 세대수는 지난 1분기에 비해 9만8천947세대(0.43%↑) 증가, 2021년 6월말 2천325만6천332세대를 기록했다.
최병관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정책관은 “이번 통계를 통해 40대 이하 인구는 큰 폭으로 감소하는데 반해, 60대 이상 인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인구분포의 비대칭성이 점점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며 “10년 뒤에는 50대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평균연령이 50세를 넘어서는 지역이 상당수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