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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마음껏 공부하는 김천 만들 터”

나채복기자
등록일 2021-06-28 19:51 게재일 2021-06-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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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교육여건 개선·교육비 경감 등<br/>모두에게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과 <br/>다앙한 인재양성 정책 중점 추진

[김천] 김천시가 지역의 미래 발전을 위해 인재육성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재육성은 김충섭<사진·가운데> 김천시장의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시는 지역 학교의 학력향상을 위한 교육경비, 고등학교 기숙사비, 무상급식비 지원 등 다양한 교육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분야 예산증액이라는 단순한 양적 지원이 아니라 학부모의 경제부담 경감을 통한 교육기회 평등과 미래인재 육성이라는 질적인 측면을 중점을 둔 정책을 펴면서 시민들의 공감으로 지역인재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정책은 김 시장의 평소 교육 철학에서 비롯됐다.

김 시장은 “지역의 중·장기 발전과 인구감소라는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이 제일 중요하다”며 “교육여건 개선, 학부모 교육비 부담경감 등 지역 학생들을 미래사회의 역군으로 길러내기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김 시장은 우선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고등학교 1학년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은 7억5천만원의 예산을 1인당 1회 3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원요건은 교육청의 정식인가를 받은 학교에 다니는 대한민국 국적 학생으로 김천시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한다.

지역 학교 학생은 학교 또는 주소지 읍·면·동사무소에, 지역 외 학교 학생들은 주소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청기한은 11월 30일 이내다.

또 초등학생 학습준비물과 체험학습비 지원, 유치원과 초·중·고교 무상급식, 고등학생 기숙사비, 영어체험학습비 지원 등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전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교육비 지원을 자랑하고 있다.

시는 창의적인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함께 펼치고 있다.

일반적인 교과 수업만으로는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맞는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코딩(coding, 컴퓨터 프로그래밍-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듬),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3D프린터(도면을 바탕으로 3차원의 입체 물품을 만드는 프린터) 등을 적극 지원하는 ‘창의인재교육 지원사업’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2019년 처음 시행 당시에는 공모사업 형태로 10개 학교의 공모신청을 받았으나, 신청학교가 늘어남에 따라 내년에는 17개 학교에 1억7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자신들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진학·진로 컨설팅과 적성체험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진학·진로 컨설팅은 대입 학생부 종합전형 등 다양하고 새로운 대입전형이 실시되고 있음에도 지역에는 컨설팅 학원이나 기관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입시생들에게 비용부담 없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대학교수와 컨설턴트로 구성된 진로·진학 상담 전문가들의 ‘자소서 및 학생부 종합전형 컨설팅’, 수시면접 대비 특강, 대학교수 1대 1 면접 등을 진행한다.

시는 대학에 진학한 지역 인재들의 학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학생 향토생활관 및 서울학사, 홍제동 행복기숙사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경북학숙 18명과 대구·경북 지역 5개 대학교(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에 170명이 입사할 수 있는 향토생활관과 서울시와 협약을 통해 김천서울학사(서울특별시 강서구) 30명, 홍제동 행복 연합 기숙사(서울특별시 서대문구)에 30명이 입사할 수 있는 기숙사 15호실을 각각 확보해 지역 인재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시의 이러한 노력은 지역의 인재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천서울학사에서 생활하는 한 학생은 “고향 김천에서 도와 준 덕분에 서울에서 지속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지금같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도움이 없었다면 공부를 이어갈 수 없었을 것이다. 졸업을 하고 여건이 맞다면 고향 김천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가장 먼저 찾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충섭 시장은 “학생 모두가 걱정 없이 마음껏 공부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은 그저 이상적이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다”면서 “앞으로도 미래의 김천을 위해 교육기회의 평등과 인재양성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채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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