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의장 결의대회
전국시·도의장협의회는 21일 제5차 임시회를 통해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자국 영토인 것처럼 한것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앞서 일본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내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전국 지도에서 시마네(島根)현 위쪽, 독도 위치에 해당하는 곳에 작은 점을 찍어 독도가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했다.
한국 정부가 여러 차례 시정을 요구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했으나, 일본 정부는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규탄성명서에서는 일본 정부가 영토지도에 독도를 표기한 것은 독도 영유권을 침해하는 국제법 위반행위이며, 어떠한 정치적·인종적·종교적 요소도 개입돼서는 안 된다며 도발행위로 규정했다.
경북도의회 고우현 의장은 16개 전국 시·도 의장들과 함께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로서, 일본 측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상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행위로 전국시·도의장협의회 차원에서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