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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미래에너지 ‘그린수소’ 시장 선점 나서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1-06-16 20:24 게재일 2021-06-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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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ENG 등 공동 참여<br/>7개 기관과 기술 개발 업무협약

경북도가 원자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기술개발에 나선다.

도는 16일 포스텍에서 원자력을 활용한 그린 수소생산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철우 도지사와 전찬걸 울진군수,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유성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유병옥 포스코 부사장이 참석했다.


원자력의 전기와 열을 이용해 미래에너지라 불리는 그린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활용하기 위해 7개 기관들이 손을 맞잡았다. 특히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국내 대기업인 현대ENG와 포스코가 공동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 기관들은 △고온가스로(HTGR) 활용 수소생산 △고온수전해(SOEC) 기술개발 △수소 사업화 협력 △원자력 활용 그린 수소생산 실증 연구 등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SMR 기술과 수소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철강기업인 포스코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친환경 철강생산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과 함께 그린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 등 수소 사업화를 위해 국내외 유력기업 및 연구기관 등과 그린수소 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2050년까지 500만t 수소공급 체계 확보를 위한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경북도와 울진군은 이러한 연구개발 인프라가 잘 구축될 수 있도록 단계별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첨단원자력 융합연구센터 설립과 상용기술 실증을 위해 ‘원자력 활용 그린수소 생산·실증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타당성 연구용역을 올해 내 마무리하고 산업부와 과기부 등 정부에 국비 반영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MOU를 통해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이 함께 세계 그린수소 시장 선점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수소경제의 핵심은 양질의 수소를 저렴하게 공급하는데 있는 만큼, 앞으로 환동해 지역을 그린수소 생산·실증의 글로벌 거점지역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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