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 역사문화마당 조성사업은 중구 대봉교 상류 좌안 둔치에 과거 신천의 모습을 복원하는 역사적 가치 회복과 더불어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게 치유와 휴식, 교류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말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 내년에 사업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모두 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우선 낙동강 맑은 물을 이용한 벽천폭포가 만들어진다. 제방을 이용해 조성될 도심 속 벽천폭포는 신천의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자연형 실개천도 조성해 시민들이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실개천 주변에는 산책로와 문화쉼터도 만들어진다.
신천의 역사적 가치 복원을 위해서는 기존의 장송군락지에 옆에 느티나무와 팽나무를 심기로 했다. 1907년에 편찬된 경상도 대구부 읍지에는 신천이 느티나무와 팽나무가 우거진 ‘대구의 임수(林藪)’로 기록돼 있다. 임수는 나무가 우거져 있는 것을 말한다.
달성군 가창면 비슬산 최정산이 발원지인 신천은 대구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금호강과 합류한다. 1778년 조선 정조 2년 때 대구 중심부에서 물난리가 심해 대구판관이던 이서(李逝)가 사재로 제방을 새로 쌓아 물줄기를 돌렸다고 해서 ‘신천(새로운 하천)’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신천의 양편 둑에는 산책로와 운동로가 조성되어 있고, 체육시설도 갖추어져 있어 대구시민들이 휴식과 운동을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신천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행하는 신천역사문화마당 조성사업은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이 사업이 빨리 완성돼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이 사회적거리를 유지하면서 치유와 휴식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