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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왕피천·불영계곡 국립공원 되나

장인설기자
등록일 2021-06-01 19:45 게재일 2021-06-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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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공단 신규 지정 대상에 이름<br/>군, 이달 도에 건의서 제출 계획<br/>최근 열린 타당성조사 보고회서<br/>주민 찬성 45%·반대 26% 나와<br/>전찬걸 군수 “탈원전 정책 대안”
울진 왕피천 계곡. /울진군 제공
[울진] 울진 왕피천·불영계곡의 국립공원 지정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제3차 공원기본계획(2023~2032년) 수립 연구 공고를 내고 과업지시서를 공개했다. 여기에 신규 예정 국립공원 지정 대상으로 울진 왕피천·불영계곡이 이름을 올렸다.

울진군은 이달 중 왕피천·불영계곡의 국립공원 지정 건의서를 경북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경북도가 환경부에 이를 전달하면 타당성 조사가 이뤄진다.

울진군은 최근 왕피천문화관에서 ‘왕피천·불영계곡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조사 및 추진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및 주민공청회도 개최했다.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역(84.243㎢, 2005년10월 지정)과 불영계곡 군립공원(2만5천595㎢, 1983년 10월 지정)의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관리와 국립공원 브랜드 획득으로 고품격 탐방서비스 제공을 통한 다양한 관광프로그램 개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용하 박사는 용역 보고회에서 용역의 배경과 목적, 국립공원지정의 타당성, 지정에 따른 경제·사회적 영향, 국립공원 지정에 대한 지역주민의식 찬반여론(대상지역 주민 찬성 44.8%, 잘 모르겠다 29.3%, 반대 25.9%, 울진군민 찬성 84.3%, 반대 15.7%), 국립공원 신규지정을 위한 추진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열린 공청회에는 최재용 충남대학교 교수와 KEI(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용하 박사, 국립공원공단 남태한 부장, 경북도청 김정훈 박사 등이 참여해 전문가 패널 토의를 펼쳤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는 것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어려워진 지역경제의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국립공원 지정 시 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지역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최근 환경 이슈를 고려하면 내년에 여러 곳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이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며 “울진 왕피천·불영계곡의 국립공원 지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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