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선보이는 재생 플라스틱 용기는 분리수거 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재생 원료로 만든 용기다.
폐플라스틱을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별·세척·가공한 재생 원료를 활용, 씻거나 껍질을 벗겨먹는 과일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우선적으로 이마트는 구매 후 바로 먹는 조각 과일을 제외한 과일 플라스틱 팩 전 상품에 재생 PET 50%를 사용한 재생 플라스틱 용기를 도입한다.
기존 이마트 과일 플라스틱 팩 상품의 경우 100% 신규 PET 원료를 사용해왔지만, 이마트는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재생 PET 원료 50%, 신규 PET 원료 50%을 활용한 재생 플라스틱 용기로 전환하는 것이다.
채소 팩 상품의 경우 선제적으로 전체 플라스틱 팩 사용량 중 27%가량을 재생 원료를 사용한 플라스틱 팩으로 전환했으며, 순차적으로 재생 PET 사용 비중을 55%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이번 재생 플라스틱 용기 전환을 통해 연간 1천t 이상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한다는 목표다.
2020년 기준 이마트가 판매하는 과일·채소의 연간 플라스틱 팩 사용량은 약 2천101t 수준이다.
이마트는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의 52% 수준인 1천99t을 재생 PET 원료로 전환해 신규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고 플라스틱 폐기량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는 한국인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98.2㎏, 2016년 통계청 기준)과 비교했을 때 연간 약 1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소비량을 감축하는 수준이며, 신규플라스틱 소재 사용 대비 탄소배출량을 최대 79%까지 절감 가능하다.
이에 더해 이마트는 오는 6월부터 토마토 팩을 시작으로 플라스틱 포장 상품 전 품목에 분리배출과 재활용에 용이한 ‘수(水)분리 이지필(Easy-peel)’ 라벨 스티커를 적용할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