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학생 2만여명 혜택
올해부터 처음 시행하는 중학교 무상교복사업은 20일 오전 대구 평리중학교에서 신입생 교복 배부 행사로 시작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권영진 대구시장, 장상수 대구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해 올해 신입생 146명에게 교복(하복)을 배부했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교육정보실에서 지역 업체로부터 납품받은 착한교복 중 하복 1벌씩을 학생들에게 배부한 뒤 대구시교육청의 주요 정책인 착한교복과 무상교복 실시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청취했다.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은 지난해 10월 20일 대구시 교육행정협의회에서 교육감, 시장, 시의회의장의 3자 간 협의로 이뤄졌다. 올해 무상교복 지원 예산은 전액(61억원) 대구시교육청에서 편성했고, 대구시의 지원은 내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원대상자는 교복을 착용하는 대구지역 125곳 국·공·사립중학교 입학생과 타 시도 및 국외에서 지역 내 중학교로 전입하는 1학년 학생이며, 학생 1인당 30만원으로 동·하복 1벌씩 지원한다.
특히, 사업 시행 첫 해인 만큼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없도록 예비 중학생인 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무상교복 시행에 대해 홍보했고, 학생들의 빠른 성장으로 교복 추가 구매를 하지 않도록 교복 착용 시기를 5월 이후로 정했다. /심상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