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독도에 119구조·구급대가 처음으로 상주한다. 울릉군독도주민이나 독도탐방 국민이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를 대비해 119구조·구급대가 독도에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울릉군독도에 14일부터 올해 11월까지 ‘독도 119구조·구급대가 시범 운영된다고 14일 밝혔다.
중앙119구조대는 독도 방문객이 많은 10월 말까지 독도 119구조·구급대를 시범운영하고 운영 실적 등을 토대로 정식 운영도 검토할 계획이다.
독도서 활약할 구조·구급대원들은 위급한 상황에서 구조 등 본연의 임무와 함께 울릉군 독도주민과 입도 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과 안전순찰 업무도 수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19구조대원들의 숙소는 독도주민숙도 3층 독도주민 고 김성도 씨가 거주하던 방 옆에 숙소가 있어 그곳을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앞서 오 의원은 지난해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2019년 독도 인근 응급환자 심야 이송 중 헬기가 추락해 5명의 소방항공대원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언급하고 최근 5년간 독도에서 33명의 응급환자가 발생하는 등 독도 거주자와 인근 해상에서 응급상황 발생시 인명구조 활동에 무방비한 상태를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정부에서 24시간 교대 근무 가능 인력을 독도에 배치하는 것을 포함한 독도의 지속 가능한 이용 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해 이번 운영이 가능케 된 것이다.
오 의원은 “독도는 역사적인 상징성을 넘어 우리 국민이 상주하며 경찰청 독도 경비대가 상시 지키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라고 주지시키며 “독도 119구조·구급대 시범 운영에 감사드리고 주민과 입도객들의 안전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독도에는 울릉군독도관리사무소 공무원, 독도경비대원, 등대공무원 등 40여 명이 근무하고 성수기 하루 많을 때는 2천명이 넘는 탐방객들이 방문한다.
지난 2005년 독도에 일반인 입도가 가능한 같은해 4만여 명을 시작으로 매년 증가 지난해까지 기준 누적 인원 255만 명이 독도를 방문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