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AZ백신과 혈전 생성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며 백신 접종을 권고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유럽의약품청(EMA)도 AZ사의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백신 접종을 중단했던 독일과 이탈리아가 접종을 재개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이 AZ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요양병원과 시설내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예방접종 동의율은 76.9%에 그쳤다. 65세 미만의 동의율 93.7%보다 많이 낮다.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한 결과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도입한 백신은 AZ사가 주종이다. 앞으로도 1천만명 분의 AZ백신을 더 접종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67만명 정도가 백신 접종을 해 백신 접종률이 이제 겨우 1.3%에 그치고 있다.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는 계획에 도달하려면 갈 길이 바쁘다.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을 가라앉히지 못하면 코로나 감염증의 유행을 막는 것이 매우 힘들지도 모른다.
어제부터 시작한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래서 특별하게 더 중요하다. 백신 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이스라엘은 경제활동을 서서히 준비한다는 소식이다. 우리도 지금부터 철저한 준비와 관리로 백신 접종의 속도를 내야 한다.
백신 접종의 불신감을 먼저 잠재워야 한다. 백신 접종과 관련한 내용을 투명하게 밝히고 인과성 여부도 있는대로 설명해야 한다. AZ백신 접종후 면역 이상반응을 상세히 설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회지도층이 앞장서 맞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는 AZ백신 접종에 대해 접종으로 얻을 이익이 부작용으로 인한 위험성보다 크다고 결론을 낸 바 있다. 국민들도 백신 접종에 대한 효용성을 믿고 따르는 것이 코로나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해야 한다. 지금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400명 안팎 발생하고 있다. 백신에 의한 면역력 형성이 가장 확실한 대응책임을 믿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