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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전국 최초 ‘스포츠 인권상담’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1-02-21 20:14 게재일 2021-02-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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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각종 비리 선제 대응
대구스포츠단 대상 첫 면담 진행
대구시가 체육계에 만연한 각종 비리와 인권침해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체육인 인권보호 특별대책’을 마련한다. 올해는 그 첫 단추로 스포츠 인권상담주간(2월 22일 ~ 2월 26일)을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최근 배구계에서는 프로선수의 과거 학교폭력 논란이 있었다. 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성폭행, 고(故) 최숙현 선수 폭행, 대구시청 핸드볼팀 성추행, 프로선수 학교폭력 사건 등 체육계의 인권침해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체육인 인권보호 특별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간다. ‘체육인 인권보호 특별 대책’은 △스포츠 인권유린 및 비리에 대한 제도적 대응을 위해 ‘체육인 인권보호 조례’ 제정 등 관련 규정 정비 △지도자와 선수 간 소통간담회 실시(연간 2회 이상) △(성)폭력 예방 등 스포츠 인권교육 실시(연간 2회 이상) △선수 인권상담주간 운영(2월 4째주) △인권지킴이 매뉴얼 제작 △인권신고 홍보포스터 제작 및 배포 △자체 신고 조사 기능 강화를 위한 관련기관 MOU 체결 등이다.

우선 22일부터 닷새 동안 진행되는 ‘선수 인권상담주간’은 대구스포츠단(실업팀) 124명(남자 51명, 여자 73명)을 대상으로 한다. 대구시는 설문조사와 성격유형검사를 실시하고 전문상담기관을 통한 그룹 또는 개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서로 간의 성격유형코드 및 장단점 등을 파악해 팀 빌딩(Building) 및 훈련지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 체육인들의 인권이 존중받고 상호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대구시도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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