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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울릉군 독도는 한국 땅…독도재단 일본 스스로 인정한 자료 200여 점 공개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1-02-21 14:54 게재일 202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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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일로청한명세신도(1903). 대한민국 국경선 안쪽에 독도가 그려져있다.
일본이 독도를 편입했다는 1905년 2월22일 이후 작성된 일본 시마네현지도(1908). 일본 시마네현지도에 독도가 그려져 있지 않다.

울릉군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일본 정부와 학자 등 일본 내에서 스스로 인정한 고지도가 200여 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22일 일본의 소위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앞두고 경상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이 전국의 울릉군 독도관련 기관단체에서 확인한 결과다.

독도재단이 지난해 동북아역사재단,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박물관, 국회도서관, 국립해양박물관, 울릉군 독도박물관,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영남대학교 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서울대학교 도서관이 소장한 고지도 약 1천여 점에 대한 현황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독도재단은 각 기관이 울릉군 독도와 관련, 어떤 고지도를 소장하고 있는지를 조사하고 이를 DB로 구축, 앞으로 울릉군 독도관련 동·서양의 고지도 수집과 교육홍보 및 학술연구 등의 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현황조사를 했다.

일본의 일로청한명세신도(1903). 대한민국 국경선 안쪽에 독도가 그려려 있지 않다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울릉군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로 그려진 약 200여 점의 일본 제작 고지도를 분석해 보면 민간에서 만든 사찬 지도(개인지도)가 아닌, 일본 정부가 제작한 관찬(정부공식지도)지도도 많다.

대표적으로 조선전도(1894, 육군참모국), 일로청한명세신도(1903, 제국육해측량부), 심상소학국사회도-하권(1929, 문부성), 지도구역일람도(1941, 육지측량부) 등 수십여 점이 파악된다.

이처럼 국가의 공식 입장이 반영된 관찬지도는 합법적이고 정당한 증거 자료가 될 수 있는 법적 힘을 갖기 때문에 국가 간의 영유권 문제에서 결정적 자료가 된다. 특히 일본은 1905년 시마네현 고시를 통해 독도가 자국의 영토로 편입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로청한명세신도(1903)의 상세도 독도가 한국령에 표시돼 있다.
일로청한명세신도(1903)의 상세도. 독도가 한국령에 표시돼 있다.

그러나 1905년 이후 제작된 주고쿠지방(1908, 문부성),  일본교통분현지도(1925 오사카매일신문), 시마네현지도(1938, 와라지야 출판사), 시마네현지도(1951, 일본지도주식회사) 등의 일본 시마네현 지도를 보면 여전히 울릉군 독도는 포함되지 않은 채 제작됐다.

이는 시마네현 고시 40호가 일본의 주장과는 달리 대외적으로 고시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반증이다. 독도재단은 앞으로 현황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울릉군 독도의 위치 및 형태, 섬의 명칭, 제작연도별, 제작국가별 등 다양한 분석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순식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독도 연구는 당대 사람들의 영토 및 지역 인식이 반영된 고지도는 영유권 문제에 중요한 증거 자료다”며“이러한 지도를 통해 울릉군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사실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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