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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알뜰교통카드 年 교통비 20% 절감

박순원기자
등록일 2021-02-01 20:18 게재일 2021-02-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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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15만4천원 정도 절약<br/>대구·경북 이용 월 6~7천원 아껴 <br/>지난해 첫 시행 ‘제 역할 톡톡’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된 광역알뜰교통카드가 서민들의 지갑 사정을 제대로 반영시켰다는 평가다.

1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의 2020년도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해 광역알뜰교통카드의 이용자들은 월 평균 1만3천원의 대중교통비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약 20.2% 수준이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1인당 15만4천원 정도의 교동비를 절약한 셈이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20%)하고, 이에 카드사가 추가할인(10%)을 더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국토부 등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지난해 월 평균 대중교통을 37.9회 이용했다. 또 6만3천691원의 요금을 지출했으며, 1만2천862원(마일리지적립 8천420원·카드할인 4천442원)의 혜택을 받았다.


특히,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되는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청년(만 19세~34세)들의 이용이 많았다. 청년들은 월 평균 1만4천721원(마일리지 1만751원·카드할인 3천970원), 대중교통비의 26.2%를 절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20대(52.2%)·30대(25.5%) 젊은층의 호응(77.7%)이 높았다. 또 40대(10.6%)·50대(7.0%)의 비율이 예년보다 상승하면서 이용연령층이 보다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의 참여비율이 73.3%로 남성(26.2%)보다 높고, 직업별로는 직장인(68.3%) 및 학생(15.7%)이 많이 사용했다.


대구와 경북 이용자들도 많았다. 대구의 이용자들은 월 평균 37.3회를 이용했으며 7천745원을 절약했도, 경북(영주, 포항, 경주)도 월 33.2회를 이용했고, 6천389원을 절감했다. 경북은 올해부터 김천 영천으로 사업이 확대됐다.


한편, 걷거나 자전거 이용 등에 따라 발생한 사회경제적 편익은 지난 1년간 총 343억9천만원에 달해 비용(마일리지) 대비 편익이 약 4.1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용자 4만15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만족 이상이 89.2%(매우만족 54.2%·약간 만족 35.0%)으로 사업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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