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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12월 수산물 '방어'…12월의 수산물·무인도서·해양보호생물선정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0-12-23 14:43 게재일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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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는 동해의 진주 동양의 갈라파고스로 일컫는 아름다운 섬이다. 이를 홍보하고자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박사)는 이달의 수산물, 무인도서, 해양보호생물을 선정소개하고 있다.

12월의 울릉도(독도) 수산물은 울릉도 겨울철이 많이 잡히는 방어, 무인도서는 동해안어업전진기지 북쪽을 지키는 북저바위, 해양생물로 독도 긴털용선충을 선정했다.

울릉주민의 삶이 담긴 바다의 보물, 수산물 홍보와 동해 해양생태계의 오아시스 울릉도(독도)의 해양생명의 삶터, 해양영토적 가치로서 무인도서의 중요성,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인 울릉도의 보호 필요성 등을 알릴 목적으로 기획됐다.

수산물로 선정된 방어는 겨울철 울릉도 바다에서 많이 잡히며 전갱이과 방어 속에 속하는 온대 회유 어종으로 연 중 울릉도에서 잡히지만, 겨울철에 대량으로 잡히고 지방질이 많고 근육이 단단해서 맛도 일품이다.

크리스마스의 선물’이라고 하는 겨울철 최고 수산물이다. 방어와 부시리는 다른 종인데, 입의 옆면인 ‘주상악골’의 각도가 직각(방어)인지 둥근지(부시리)로 구분한다.

아래 지느러미와 옆 지느러미가 거의 같은 위치하고 몸이 거의 둥글 것이 방어, 아래 지느러미가 옆 지느러미보다 더 뒤에 있고 머리에서 꼬리까지 가운데를 가로 질러 노란 선 있고 방어보다 날씬한 것이 부시리다.

무인도서로 선정된 북저바위는 동해안 어업전진기지, 울릉도 저동항 북쪽에 있는 북저바위는 섬 모양이 마치 뽁지(복어) 같이 생겼고 주변에 복어가 많이 잡혔다 해서 뽁지바위, 그리고 울릉읍 저동 북쪽에 있어 북저(北 苧)바위라고도 한다.

1882년 제작된 울릉도 외도에는 노고암(老姑巖), 1918년 제작된 조선총독부 울릉도 지도에는 북정암(北亭岩)으로 표기되기도 했다. 북저바위 주변 수심은 약 40여m로, 수중 암반 상부에 울릉도의 대표 수산물인 홍합 군락지가 있다.

수심 25m 아래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 해양수산부 지정 해양보호생물 ‘해송류’ 군락지가 또한 확인됐다.

해양보호생물로 선정된 독도긴털용선충(Prochaetosoma dokdoense)은 해양보호생물로 공식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독도의 이름을 가진 간극생물(중형저서생물)의 일종으로, 모래나 뻘입자들 틈에 살아가는 작은 무척추동물이다.

2006년 12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독도전문연구센터 연구팀에 의해 독도 연안 수심 72m에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신종생물이기에 독도(Dokdo)의 이름을 붙여 ‘dokdoense’로 명명했다.

몸길이가 성체 기준 910~1,175마이크로미터 정도이고, 수컷과 암컷 모두 가늘고 긴 꼬리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독도에서는 그동안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연구소 등 다양한 연구 기관에서 신종 생물을 발견하여 독도 이름을 명명하고 있다.

독도에서 발견된 신종 미생물에는 독도넬라 코레엔시스(Dokdonella koreenisis), 독도니아 동해엔시스(Dokdonia donghaensis), 마리박터 독도넨시스(Maribacter dokdonensis) 등의 이름이 명명됐다.

독도 해양미생물에서 추출한 신물질에는 독도리피드 (Dokdolipids A-C), 독도 서도 물골에서 발견된 신종 원생생물에는 테트라마이터스 독도엔시스(Tetramitus dokdoensis)라는 명칭이 붙기도 했다 독도는 과학으로 지키고 관리하는 대한민국 영토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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