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코로나19 추가확산 방지 총력<br/>내달 3일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br/>지역 모든 행사 취소·비대면 변경<br/>시민에게 모임 자제 등 강력 권고<br/>진료소 확충·지도점검 집중키로
대구시가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모임 및 행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확산이 우려되면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키로 했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2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2주간을 ‘전국적 유행 대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 보다 강화한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하다.
이는 성탄 연휴와 연말연시를 맞아 모임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향후 2주간이 감염병 확산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구시는 수도권에 비해서는 아직 양호한 상황이지만 지역에서도 외부유입에 따른 전파가 이어지고 있고 종교시설을 매개로 접촉자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대구는 지난 12일 달성군 새비전교회 57명 발생을 시작으로 중구, 남구 소재 교회에 이어 21일에는 동구 광진중앙교회에서도 12시 현재 26명의 확진자가 발생되면서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타종행사, 해맞이행사 등 대구시·구·군의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바꾸었으며 시민들에게도 각종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강력히 권고한 상황이지만 지역 곳곳에서 감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시는 역학조사반을 확대 편성하고 선별진료소도 30개소로 늘려 선제적 진단검사가 이뤄지도록 하는 한편, 특별방역대책 기간 동안 연말연시 모임 자제와 밀집도 완화, 방역수칙 준수 지도점검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위생업소와 종교시설, 문화시설 등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준수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사무실과 영업장, 콜센터 등에는 재택근무를 통해 밀집도를 최대한 완화하며, 특히 기동점검반을 가동해 파티룸, 홀덤펍 등 신종영업형태나 사각지대에 대한 지도단속을 벌이는 등 특별방역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 시내 주요지역과 관문지역에 시민단체와 함께 홍보캠페인도 전개하고 젊은층을 대상으로 SNS 등 맞춤형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지역에 감염병 불길이 잡히느냐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느냐를 가늠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다. 연말연시는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라도 부모임이나 행사 없이 안전한 집안에서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