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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근무 해양경찰 육지서 5명 확진…울릉도 접촉자 감염공포, 검사 대상 120여 명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0-12-20 14:50 게재일 20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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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자 5명이 코로나19 감염확진된 울릉해경파출소

울릉도 해양경찰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9일 5명으로 늘어나면서 울릉군민 접촉자 등 검체 대상자가 120명으로 증가 코로나19 청정지역 울릉도를 공포에 몰아넣었다.

동해해경울릉파출소에 근무한 해양경찰관들이 근무를 마치고 육지로 돌아간 9명 중 5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지면서 이들이 이용한 여객선의 좌석과 가까운 좌석을 이용한 승객들이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또 해경울릉파출소는 물론 이들이 자주 왕래한 식당 등 일부 시설이 폐쇄됐고 울릉주민 120명이 검체 대상자가 됐다. 이중 울릉도에 있는 주민 52명은 검체를 19일 화물선으로 육지로 보냈다. 21일깨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머지 68명은 육지 출타 중이다. 울릉군은 이들에게도 가까운 코로나19검사소에서 검사 받도록 통보했다. 당국은 울릉도 해경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현재 역학조자 중이다.

출입이 금지되고 있는 울릉도 해경파출소

울릉파출소 경찰관 최초 코로나19 확진자 A(31)씨는 7일 입도 울릉도에서 근무를 마치고 11일 울릉도를 떠나 경남 창원(마산)으로 갔다. 14일 열을 동반한 두통증상으로 선별질료소를 찾아 검사했고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같이 근무한 B씨는 A씨의 확진 소식을 듣고 17일 강원도 정선보건소에서 검사, 18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또 다른 근무자 C씨는 울산에서 D씨와 E씨는 동해시보건소에서 18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아 5명으로 늘었다.

이들 확진자 중 창원시 A씨만 증상이 있고 나머지는 무증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파출소는 20명이 2개 조로 10명씩 근무하며 현재 각 조마다 한 사람씩 휴가 중으로 한 조에 9명이 근무하고 있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 해경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들의 검체를 육지로 보내고 출입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 해경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들의 검체를 육지로 보내고 출입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2조 9명은 7일 육지에서 울릉도로 들어와 함께 근무하고 11일 날 모두 육지로 나갔다. 현재 남아 있는 1조는 지난 17일 검체를 육지전문기관에 보내 검사한 결과 18일 모두 음성반응이 나왔다.

동해해양경찰서는 방역지침에 따라 울릉파출소직원 정원 즉시 격리시키고 파출소를 폐쇄 하려 했지만 육지에서 들어올 교대 경찰관 20여 명이 코로나19검체 검사가 늦어지면서 교대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이 울릉해경관련 확진자에 대한 역학 조사하고 있지만 문제는 울릉파출소 해경의 최초 확진자 동선이다. 함께 근무한 2조 근무자들은 모두 7일 울릉도에 들어왔다가 함께 근무를 마치고 11일 나갔다.

현재 최초 확진자를 A씨로 잠정보고 있다. 따라서 최초의 감염자는 울릉도에 들어오기 전 이미 무증상 감염이 됐을 수도 있는 점이다.

여객선을 이용하는 승객에 대한 발열검서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
여객선을 이용하는 승객에 대한 발열검서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

고로나19 감염 보균 기간이 14일인 점을 볼 때 A씨가 7일 울릉도에 들어와 11일 울릉도를 떠났고 증상은 14일 나타났다. 지난 14일을 감염보균 최대기준으로 보면 14일 전은 지난 1일이다.

A씨가 울릉도에 들어온 날짜는 7일로 A씨가 감염됐다고 볼 수도 있는 1일과 사이는 최소한 7일간의 기간이 있다. 따라서 육지에서 감염돼 무증상으로 울릉도에 들어와 동료에게 옮겼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울릉해경관련 감염자들은 같은 근무조로 좁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감염됐을 수 있지만 다른 조 근무자들은 감염되지 않은 점 등을 볼 때 울릉도는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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