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상징적 의미로 매년 1월 1일 울릉도 저동 촛대암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했지만 2021년 신축년 (辛丑年)행사는 취소됐다.
울릉군은 "울릉도는 코로나19청정지역으로 단 한 명의 코로나19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서울 등지에서 감염환자 급속히 발생하는 등 확산우려와 정부시잭에 부응하고자 해맞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지역이 3군데 있다. 사람이 사는 지역으로는 울릉군 독도로 오전 7시26분에 해가 뜬다. 따라서 독도경비대원들이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 새해 해를 가장 먼저 본다.
다음은 울릉도 저동 촛대암이다. 오전 7시 31분 하지만 울릉도에서 가장 해를 먼저 볼 수 있는 장소는 성인봉(해발 987m)이다. 울릉도에서 뜨는 해를 기준으로 높이를 계산하면 성인봉에서는 오전 7시24분 대에 해를 볼 수 있다.
울릉군은 매년 새해 1일 오전 7시부터 울릉주민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악 등을 시작으로 새해맞이 행사를 펼친다. 이어 오전 7시10분께 울릉군수의 새해 인사, 울릉군의회 의장의 신년사에 각급 기관단체장이 함께 울릉도의 안녕을 기원하며 새해 소망을 담은 시루떡을 절단한다.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해 뜨는 시각인 7시31분 동쪽으로 향해 우렁찬 함성으로 새해 가족의 건강과 울릉군의 안녕, 발전을 기원한다. 행사가 끝나면 울릉군새마을부녀회가 마련한 떡국을 나눠 먹고 한해를 시작한다.
올해 울릉군 해맞이 행사는 취소 됐지만 성인봉 정상 해맞이 기원행사는 펼쳐진다. 울릉산악회(회장 최희찬)는 1월 1일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릉도 명산 성인봉(해발 987m) 눈 속에서 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시산제(始山祭)를 지낸다.
시산성인봉 정상에 지내는 시산제는 울릉산악회원들이 새해 첫번 째 산을 찾는 신고와 같은 행사로 전국 산악인들과 성인봉을 찾는 산악인들의 무사안녕과 울릉군발전을 기원하며 지내는 행사다.
이들은 시산제를 위해 선발대는 전날 제례 음식을 준비 성인봉에 올라 눈 속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참가회원들은 새벽 3시 출발한다. 눈이 많이 쌓여 있기 때문에 해뜨기 전에 정상에 도착하려면 일찍 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