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매출액 기준 대구 100대 기업 실적 대구상의 조사 결과 발표
7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2019년 매출액 기준 대구 100대 기업’ 실적 조사에 따르면 (주)대구은행이 최근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에스엘(주)가 (주)에스엘라이팅과 합병하며 2위로 올라섰고, 대성에너지(주), (주)평화발레오, (주)카펙발레오가 그 뒤를 이었다. 전국 1천대 기업에서는 대구기업이 18곳이 포함돼 전체의 1.8%를 차지했다.
지난해 13곳 업체가 신규로 100위 안에 진입했는데, 신규 진입 업체 중에서 (주)이월드와 씨아이에스(주), (주)메가젠임플란트, (주)그랜드관광호텔 등이 두드러졌다.
매출규모가 큰 업체일수록 순위변동은 크지 않았지만, 건설업은 업종특성상 신규 공사 수주에 따라 순위 변동이 컸다.
대구지역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최근 3년 동안 업종 분포는 제조업, 건설업, 유통·서비스업이 각각 6:1:3의 비율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제조업은 60곳 중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이 31곳, 기계 14곳, 섬유 2곳이 차지했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미래형 자동차, 에너지산업 등 5+1 신산업 분야에 주력하거나 연구개발 중인 기업은 33곳 정도로 나타났는데, 스마트 시티와 물 산업과 관련된 업체가 없어 이 분야의 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0대 기업의 사업경력은 대부분이 20년을 넘어섰고, 50년 이상인 기업은 전체의 20%에 달했다.
또한, 100대 기업 중 69곳 업체가 중견기업으로 나타났고, 중소기업이 27곳, 대기업은 4곳에 그쳤다.
1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2018년보다 늘어난 비율이 51%, 줄어든 비율은 49%를 보였고, 제조업은 40%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5.5%로 2018년 6.4%보다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 부문은 100개 기업 중 89곳 업체가 흑자를 기록했고, 적자를 기록한 11곳은 자동차부품 4곳, 기계 2곳, 유통·서비스업 5곳 등으로 조사됐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전국 1천대 기업에 대구기업 비중이 높아질 수 있도록 중견기업을 육성하고, 성장성이 높은 미래형 자동차, 에너지, 물 등 미래 신산업 분야 기업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나이스 신용평가사 등의 기업정보를 토대로 했으며, 한국가스공사, 공기업·비영리단체, 유한회사 등 공시의무가 없는 업체는 제외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