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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의원 “반년째 텅 빈 다가구 매입 임대주택 4천44호”

박순원기자
등록일 2020-11-18 19:31 게재일 2020-11-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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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집값 상승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보급하고 있는 다가구매입임대주택은 인기가 없어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민의힘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6개월 이상 빈집으로 방치된 다가구매입임대주택은 4천44호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7년 1천822호 이후 3년 만에 2천222호 증가한 수치다. 특히, 신혼부부 유형은 지난 2018년 148호가 빈집이었지만 2020년에는 2천384호나 급증했다.

다가구매입임대주택은 LH가 신혼부부, 청년 등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가 재정과 주택도시기금을 지원받아 다가구 주택 등을 매입하여 개·보수 후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천436호가 비어 있어 전체의 35.5%를 차지했다. 이어 인천 296호(7.3%), 대구 285호(7.0%), 부산 266호(6.6%)의 순이었다.

송언석 의원은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한다는 명목의 다가구매입임대주택은 알고보면 빛 좋은 개살구로 현장에서는 대상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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