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상수도현대화사업을 위해 울릉도에 상주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울릉현대화사업소(소장 박원근·이하 울릉사업소)직원들이 12일 오전 7시30분부터 저동항 위판장에서 오징어하역 자원봉사에 나섰다.
중국어선들이 북한수역에서 그물을 이용 오징어 싹쓸이 조업에 나서 울릉도에 오징어가 많이 잡히지는 않지만, 물오징어 가격이 좋아 많은 어선이 조업에 나서고 있어 저동항 위판장은 항상 바쁘다.
이런 가운데 밤샘 조업으로 지친 울릉도 어민들이 오징어하역에 어려움을 겪자 울릉사업소직원들이 오징어하역작업 자원봉사에 나선 것이다. 이날 물오징어 1축(20마리) 가격이 7만 원을 넘겼다.
하역에 참여한 이명희 울릉수자원공사 직원은 “울릉도에 들어와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며“맑은 공기를 마시며 어민들의 어려움도 도와주고 운동도 됐다. 최고의 날이다”고 봉사의 기쁨을 전했다.
박원근 소장은 “어민들이 밤샘 조업을 하고 들어와 피곤한데도 하역을 해야 하는 어려움을 알고 도와 드리려했지만 오징어가 많이 잡히지 않아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오늘 다행이 조금 잡혀 도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