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자원봉사자들이 9일 장애인과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찾아 이동목욕봉사를 했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이동목욕봉사는 비탈길이 많고 목욕탕이 멀리 떨어져 있는 울릉도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봉사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장애인들에게는 어려움과 힘든 점을 함께 공감하면서 아픈 곳과 마음마저 깨끗하게 씻어주는 역할을 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자식들과 같은 심정으로 몸을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겨주는 아름답고 참 다운 봉사를 했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장애인들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몸을 씻겨준다는 것은 목욕 그 이상의 봉사다”며“꽃보다 아름다운 봉사자님들께 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동목욕봉사는 울릉군자원봉사센터가 중점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자원봉사자들이 목욕시설이 갖춰진 차량으로 장애 또는 연로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찾아가 목욕봉사를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단순히 목욕봉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어르신들에게 사회가 함께하고 있다는 희망을 심어 주고 이들의 건강상태도 점검하는 목욕 그 이상의 봉사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