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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대구역세권 개발 본궤도 … 민간제안 심의 통과

이곤영 기자
등록일 2020-11-05 21:31 게재일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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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원대의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대구시는 "지난달 민간사업자(8개 법인 컨소시엄)가 제출한 서대구역세권 사업계획서에 대해 대구경북연구원 주관의 평가위원회가 이날 심사한 결과 심의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1천 점 만점에 통과 기준인 750점을 넘어섰다.

시는 연말까지 이 컨소시엄을 1차 협상 대상자로 지정하고, 세부사업의 수정·보완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민자와 국·시비 등 14조5천억원 규모의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은 민·관 공동투자 개발구역(66만2천㎡)과 자력개발 유도구역(16만6천㎡), 친환경 정비구역(16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제안서는 민·관 공동투자 개발구역 내 사업계획서로, 복합환승센터와 앵커시설, 공동주택 건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제안서에서 밝힌 호텔과 공연장, 수영장 등 문화·스포츠 시설만으로는 유동인구 창출에 한계가 있어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다.

또 고속철도 역사와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등 교통 중심지가 될 복합환승센터 역할에 부합하는 앵커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높다.

대구시 관계자는 "백화점 등 지역 내 유통시설은 현재 포화상태고 여기에다 온라인 쇼핑 활성화로 유통 중심의 역세권 활성화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판매시설과 문화공간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진 문화비즈니스와 첨단벤처밸리 등이 가능한 방향으로 세부사업을 다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내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와 2022년 우선협상대상 지정과 사업협약 체결, 2023년 실시설계와 실시계획 인가가 나오면 2025년 착공해 2027년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된다.

/이곤영 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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