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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도시, 대구시민이 주도한다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0-11-04 20:04 게재일 2020-11-0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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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햇빛발전소 5호기 준공
신용보증기금 부지 91㎾ 규모 설립
연 50t 온실가스 발생량 저감효과
2023년까지 9개소 추가 건립키로
지난 3일 열린 대구시민햇빛발전소 5호기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정부의 탄소중립도시 만들기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대구시민햇빛발전소 5호기가 준공됐다.

대구시는 지난 3일 대구 동구 소재 신용보증기금 기숙사에 설치된 대구시민햇빛발전소 5호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대구시민햇빛발전소 5호기는 동구 안심지역 주민 34명이 직접 참여해 설립한 안심에너지협동조합이 주관하고 신용보증기금이 부지를 제공해 91㎾ 규모로 설립됐다.

대구시민햇빛발전소는 시민의 출자금으로 공공기관으로부터 받은 부지를 일정한 임차료를 지불해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전력판매로 발생한 수익은 출자금액에 따라 배분해 환급하며 수익률은 약 4% 정도다.

이번 햇빛발전소 건립으로 연간 50여t의 온실가스 발생량(CO2) 저감효과가 있으며 대구 동구 혁신도시 이전기관인 신용보증기금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참여 및 부지를 제공함으로써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지역사회의 협력사업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대구지역에는 지난 2007년부터 시민이 재생에너지 생산에 직접 참여한 시민햇빛발전소 4기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1호기는 설비용량 30㎾ 규모로 수성못 상단공원, 2호기는 설비용량 5㎾ 규모로 두산동 주민센터 옥상, 3∼4호기는 각 98㎾씩 모두 196㎾ 규모로 도시철도 3호선 칠곡차량기지 환승주차장에 설치됐다.

장기적으로 오는 2023년까지 대구지역에 9개소, 1㎽ 규모의 시민햇빛발전소가 추가 건립될 예정이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탄소중립도시 대구를 위해 시민의 협조가 꼭 필요한 만큼 시민이 직접 에너지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시민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사업이 활성화되도록 부지확보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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