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삭 북상… 위기단계 ‘주의’ 밤부터 내일 사이가 최대 고비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1일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35hPa, 중심최대풍속 176km/h(49m/s)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마이삭은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특징이다. 부산을 지나 경남북 내륙을 관통한 뒤 강원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대구와 경북은 2일과 3일 태풍의 영향을 받는다.
태풍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3일까지)은 강원 영동, 경북동해안, 경남, 전라동부, 제주도, 울릉도·독도의 경우 100∼300mm다. 특히 경북동해안을 비롯해 강원동해안과 제주도산지는 400mm 이상을 기록하는 곳도 있겠다. 2∼3일 사이 예상되는 최대순간풍속은 시속108∼180km/h(초속 30∼50m/s)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태풍의 길목에 놓인 경북은 지난해 태풍 ‘미탁’으로 울진군, 영덕군, 경주시, 성주군 등에 1천118억원의 큰 피해가 발생해 복구사업비로 총 6천313억원을 투입한 선례가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대구시는 태풍 대비 총력 대응태세 강화를 위해 1일 채홍호 행정부시장 주관으로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구·군이 함께 24시간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태풍 대비 대응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포항시 역시 1일 긴급 비상대응 점검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통해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는 등 단계별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갖추고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이시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