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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도내 어린이집 대상 지진대비 순회교육 이달부터 재개

손병현기자
등록일 2020-08-17 20:31 게재일 2020-08-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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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지진대비 교육이 이달부터 재개된다. 지진대비 도민순회교육(이하 순회교육)은 지난 해부터 경북도의 지진방재 중점사업으로 진행됐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이후 일시 중단된 상태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어린이집 원아를 대상으로 한 ‘지진대비 행동요령 도민순회 교육’을 재개한다고 17일 밝혔다. 경북도는 이달부터 어린이집 원아를 대상으로 반복교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연간 51시간 이상의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해야 했지만, 대다수의 어린이집이 교육프로그램 미비, 비용 문제 등으로 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실제 지진 발생 시 더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실정”이라면서 “유아들은 지진 개념 및 행동요령에 대한 반복 학습이 수반돼야 지진에 대비 행동요령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진대비 교육 재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우선 경북도는 시범적으로 23개 시·군으로부터 어린이집을 추천받아 교육대상을 선정한 후 반복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대상으로 선정된 어린이집에는 유아용 지진방재모자 등 방재 물품을 지원해 교육 효과를 높이고 실제 지진재난에 철저히 대비한다. 경북도는 교육이 완료된 후 피드백을 통해 유아들의 행동요령 체득 효과가 가시적으로 입증되면 교육대상 어린이집을 점차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경북도 내에는 국공립, 민간, 직장 등 1천784곳의 어린이집이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만0∼6세까지 52만여 명의 원아가 있다.

한편, 도는 현재까지 4천400여 명을 대상으로 146회의 순회교육을 펼쳤다. 이 교육은 지진대비 행동요령을 단순 정보전달이 아니라 AR(증강현실) 등의 장비를 활용한 체험식 교육을 통해 더욱 쉽고 현장감 있게 제공한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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