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군, 수해 자매도시 복구 등 물품·성금 전달… 현지서 구슬땀 지역 민간단체도 적극 지원 나서
대구시 및 구·군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과 광주, 경남 등 수해지역에 대한 긴급지원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7∼9일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 광주 북구 등에 물적, 인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 대구지역 구·군 역시 피해를 입은 자매결연도시를 돕기 위해 적극 도움에 나섰다.
대구 달성군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자매결연도시 담양군을 돕기 위해 구호금품과 서한문을 전달했다.
달성군은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군청 직원들과 함께 정성껏 마련한 성금 1천여만 원과 고압세척기(20대), 마스크 (4천매) 등 2천100여만 원 상당의 물품, 달성복지재단에서 지원한 이불(700채), 벽지(80박스) 등 1천400여만원 상당의 물품, 농협 달성군지부에서 지원한 생필품 키트를 포함해 총 4천여만원의 구호금품을 전달하고 ‘이동빨래차량’ 1대를 현지에 긴급 지원했다.
또한 공직자, 여성자원봉사단, 농협 대구지역본부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200여명의 자원봉사단은 지난 14일 오전 전남 담양으로 순차적으로 출발해 피해복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구 중구 역시 자매도시인 충북 제천시의 수해복구에 팔을 걷어부쳤다.
중구는 지난 14일 제천시의 수해피해현장을 찾아 수해지역민들을 위로하고 현장 도움에 나섰다. 300㎜ 이상의 기록적인 집중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제천시는 공무원, 협의단체 회원, 군 장병 등이 피해 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피해 규모가 너무 커 현재 복구 인력이 부족한 상태이다.
제천시로부터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물품이나 성금이 아닌 복구 인력이라는 소식을 접한 중구는 제천시에서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을 찾아 수해복구 활동을 펼친 것이다.
이날 수해복구에 나선 직원들은 침수가옥을 정비하고, 도로에 가득 쌓인 토사제거와 물품정리 등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현재 공로연수중인 직원들이 이번 수해복구 작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등 직원들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
대구 달서구도 최근 집중호우로 큰 어려움을 겪는 자매결연도시 광주 북구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달서구는 광주 북구에 즉석밥, 라면, 이불, 생수 등 생필품 등 구호 물품(500만원 상당)을 보냈다.
민간에서도 피해 복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대구시새마을회는 경남 하동군의 인력지원요청에 따라 지난 13일 자원봉사자 49명이 피해 현장에서 가재도구 정리, 수해쓰레기 청소 등을 지원했다.
같은날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시지부 회원 40여명도 충북 충주시 엄정면에서 피해 복구 활동을 펼쳤다. 두 단체는 청주와 구례 등 피해 지역에서 추가 복구활동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