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농민회, 北 식량난 해소 시민단체·학생 등 50여명 참여
올해 모내기는 상주시농민회 회원 소유의 땅 3천300여㎡에서 이뤄졌으며, 기계가 아닌 손으로 모내기를 하면서 통일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농업의 소중함도 깨달았다.
상주시 농민회는 2007년 전국 농민회총연맹 주최로 통일쌀 보내기 행사가 시작되자 이듬해부터 올해까지 한해도 빠뜨리지 않고 이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경북지역에서는 상주시농민회를 비롯해 고령, 영주, 영천농민회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의 빈곤층과 어린이들에게 통일쌀이 투명하게 전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현호 상주시농민회장은 “우리 손으로 농사를 지어 북한과 식량을 나누자는 취지”라며 “식량을 나누는 것이 곧 통일의 한 부분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손석한 모동면농민회장은 “해마다 통일쌀 농사를 직접 지어 북으로 보내는 일에 매우 보람을 느낀다”며 “이렇게 좋은 일을 올해는 모동지역에서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우리의 마음이 북한에 전해지길 소망한다”고 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