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오징어 덕장(건조대)에는 요즈음 오징어 대신 울릉도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돌미역 말리기가 한창이다.
울릉도 돌미역은 4~5월이 채취 기간이다. 겨울철 자라 봄에 채취하는 미역은 육지서는 대부분 양식을 하지만 울릉도에서는 양식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울릉도 미역은 청정해역 해안가 바위에서 자연 생산된다.
울릉도 돌미역은 다시마목(Laminariales) 미역과(Alariaceae)에 속하는 1년생 대형 조류(藻類)로서. 울릉도 돌미역은 그 맛이 양식 미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고 구수하다.
해녀들이 직접 채취해 바닷바람에 건조한 울릉도 돌미역에는 풍부한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칼슘, 요오드 등의 영양소가 다양하게 함유돼 있다. 미역은 한국과 일본에서만 자란다.
울릉도 돌미역은 수심 10m 내외의 수중암반에서 자연 채취해 돌미역이라 부른다. 과거에는 울릉도 해안가 몽돌에서 미역을 말렸지만, 요즘은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오징어덕장에서 말리기도 한다.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은 “오징어를 말려야할 덕장에 돌미역을 말리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안타깝다”며“오징어 덕장에 돌미역을 말리는 모습도 울릉도만의 진풍경이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