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10여 년 만에 미국의 일자리가 70만개가 사라졌다 한다. 통계적인 수치이기에 현재는 아마도 더 악화된 상황으로 예상된다. 호텔과 서비스업 제조 건설 등 3월에만 70만개의 일자리가 공중분해가 됐다. 우리나라도 정부와 지자체들마다 주말이면 외출과 집단모임 등 감염에 취약한 행동이나 모임은 자제하라고 계속적인 주의사항을 국민들에게 전달한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힘들지만 빨리 코로나19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정부의 권고사항을 따르며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을 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온라인 구매가 중가하면서 택배 회사들의 호황과 전자상거래 매출이 고공성장을 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모든 사업장에서 유연근무제나 재택근무제를 실시한다. 하지만 이 제도를 실행하기에 부적합한 사업장은 무급휴가나 강제퇴사 등이 이루어질지 모른다. 결국 기업으로서는 존폐위기에서 직원들의 자리를 책임질 수 있을 만한 여력이 있으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이다.
요즘 우리사회는 청년들이 실감하는 고용절벽을 빗댄 신조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공감하는 1위 신조어는 ‘이퇴백’으로 ‘적성에 맞지 않는 등의 이유로 퇴사해 다시 백수’가 된 사람을 뜻한다. 입사 1년 미만 신입사원 10명 중 3명은 조기퇴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무리 취업이 어려워도 회사가 본인과 맞지 않으면 조기퇴사도 불사하는 밀레니엄 세대의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백수’로 생계유지와 취업준비를 동시에 하느라 취업에 ‘100번을 도전해도 성공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긴 구직기간 동안 생계비를 벌면서 취업준비를 하는 취업준비생의 애환이 담겨 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두려움을 느끼는 현상인 ‘자소서 포비아(공포증)’는 3위였다. 구직자들의 스펙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차별화된 자기소개서 작성이 요구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이다. 신입 구직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자소서 작성에 막막함을 느낀다고 했으며 이들이 꼽은 가장 까다로운 문항은 지원동기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직자 49,7%는 자소서의 공포증으로 입사지원을 포기했던 경험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청년실신시대’로 ‘청년 실업자와 신용불량자의 합성어’인 이 단어는 청년들의 취업이 늦어지고 학자금 대출 등으로 청년신용불량자가 증가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반영한다.
31살까지 취업을 못하면 절대 취업을 못한다는 ‘삼일절’, 새벽 등교를 줄인 ‘새등’, 가축처럼 일만하는 직장인을 ‘사축(社畜)’, 사축은 회사에서 길러지는 가축처럼 일만하는 직장인으로 긴 노동시간을 보내는 직장인들의 애환이 담긴 단어이다. ‘월급로그아웃’은 월급이 모두 빠져나가는 상황을 일컫는 신조어로 월급이 들어와도 월세, 카드 값, 세금 등으로 다 빠져나가 실상 월급이 들어와도 만져보지도 못하고 사라진다는 직장인의 슬픔을 담고 있는 신조어이다. 불확실성의 현실 속에서 내 삶은 내가 책임져야 하기에 자신의 결정에 긍정과 확신을 가진다면 보람찬 삶을 가꿀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