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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화합·지역 발전 이끌 것”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0-04-26 20:08 게재일 2020-04-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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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영석 상주시장<br/>선거로 갈라진 민심 하나로 엮어<br/>더 커지고 더 강해지는 상주 조성<br/>지역 주요 농특산물 마케팅 강화<br/>동서횡단철도 노선 유치 총력전

지난 4월 15일 총선과 함께 치러진 상주시장 재선거에서 강영석<사진> 현 시장은 72.8%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아울러 민선 7기에 이르기까지 역대 시장 중 최연소(54) 당선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국회의원 보좌관과 도의원 등 경륜을 두루 갖춘 강 시장은 이번 당선에 앞서 불혹의 나이로 한 차례 시장선거에 도전해 낙마하는 아픔도 겪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시장 직에 입성했다.

총선과 시장 재선거로 크게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엮어 내겠다며 화합의 기치를 높이 치켜든 강영석 시장으로부터 시정 운영 방향을 들어본다.

-당선 소감은.

“시민의 뜨거운 성원으로 시정을 이끌게 됐다. 기회를 주신 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선거 기간 중 만난 많은 시민이 화합과 발전을 주문했다. 새로운 시정 운영으로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며 그 대책은.

“상주는 저력 있는 역사도시다. 하지만 지역과 계층의 갈등과 분열로 지역 발전의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주민이 화합하는 도시를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시장과 시청 직원부터 바뀔 것이다. 청렴한 공직자상을 만들고 민원도 적극적으로 처리해 시민 불편을 없애도록 하겠다. 현장을 챙기며 시민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다. 어려운 문제일수록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한다. 솔직하고, 정성스럽고, 끈질기게 대화하고 설득하면 어려운 문제도 풀릴 것이다. 그러면 시민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상주 발전에 힘을 보탤 것으로 확신한다.”

-농촌지역 시장으로서 획기적인 농가 소득 증대 방안은.

“상주는 ‘농업의 수도’인 만큼 농가의 소득 증대 정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획기적인 방안을 찾기가 쉽진 않지만 다양한 정책을 모색할 것이다. 생산도 중요하지만 제값을 받고 판매하는 유통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중 하나가 상주 지역 주요 농특산물의 통합마케팅 강화다. 통합브랜드로 마케팅에 나서면 지역 농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의 신뢰도 얻을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마케팅을 하는 복숭아의 경우 더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통합마케팅은 결국 물류 효율화와 함께 생산 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또 농특산물의 가공·유통 기능을 갖춘 융복합유통센터를 만들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유통 비용도 낮추도록 하겠다.”

-선거기간 공약에 대한 이행 방안은.

“더 커지고, 더 강해지는 상주를 만들겠다고 했다. 상주 시내를 동서남북 고르게 개발하고 동서횡단철도(충북 오송∼보은∼의성∼영덕)를 유치하는 것이 주요 공약이다. 산업단지 330만㎡(100만평) 조성, 도시재생 및 시가지 확장 등은 행정절차를 밟아 차근차근 추진하면 된다. 문제는 고속철도인 동서횡단철도다. 정부가 아직 건설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충청권에서 건의한 상태다. 이 노선 건설을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6∼2035년)에 반영되도록 하는 게 목표다. 동서횡단철도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와 지역 균형발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한 객관적 자료를 근거로 정부를 설득하겠다.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토부를 방문해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노선 유치 활동에 나설 생각이다.”

-인사에 대한 소신은.

“신뢰받는 시정을 위해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사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등 공정한 인사를 위한 틀을 만들겠다. 일하는 공무원을 우대하고 인사 청탁을 배제하겠다. 또 시장의 가족과 친인척·측근 등이 시정에 개입하지 않도록 하고 시청 내 사조직 결성도 금지하겠다. 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없어지면 시민들도 시정을 신뢰할 것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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