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정직한 신문’을 모토로 29년 역사 동안 단 한 번의 결호(缺號)없이 독자와 애환을 함께하며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언론 본연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각종 문제와 부정부패에 맞섰는가 하면 올바른 지방자치제의 정착을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본지는 1997년 12월 26일자 신문을 통해 제1회 포항과메기축제 개막을 알리며 포항 구룡포과메기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00년 6월 10일자에는 포항제철의 완전 민영화 소식을 전했고, 2004년 11월 15일자에는 대구∼포항 고속도로 개통소식을 통해 대구·경북 교통의 새시대를 알렸다. 2005년 2월 24일 한국신문협회 회원사로, 같은해 9월 14일에는 한국ABC협회에 각각 가입해 지역 일간지로서 전국적인 위상을 다졌다.
특종도 잇따라 쏟아졌다. 2009년 5월 14일자에 땅속에 묻혀있던 ‘포항 흥해읍 중성리 신라비’발견 소식을 최초로 보도했다. 이후 중성리 신라비는 국보 제318로 지정돼 문화창달에 일익을 담당했다. 2010년 8월 27일에는 한국기자협회에 가입했으며 2013년 1월 18일 본사 사옥을 현재의 위치에 확장 이전했다.
2013년 11월 15일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2014년 4월 4일에는 경북지역 언론사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신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같은해 10월 8일 한국지역언론보도대상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지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사세도 성장을 거듭해왔다. 2016년 11월 16일 안동 경북도청 본사를 개소했고 2018년 11월 2일 지역신문 컨퍼런스 금상 수상을 또 한 번 차지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2005년부터 시작한 우선지원대상사 사업에 2017년을 제외하고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8회 중 7회 선정되며 지면 경쟁력을 높였다. 이외에도 대구·경북기자협회 등 여러 언론단체에서 주관하는 각종 상을 수차례 수상하며 경북지역 대표신문으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
경북매일 임직원들은 지령 8000호 제작에 앞서 27일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위한 건전한 여론 조성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독자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신문이 되기 위해 ‘정론직필’을 펼쳐 나갈 것”을 다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