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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민‧관이 함께 만든 아름다운 동행

최상진 기자
등록일 2025-11-20 15:51 게재일 2025-11-2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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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 사고 농가 돕기 위해 주민·공직자 30여 명 한뜻으로 나서
사과 수확 지원에 나선 군위군 공무원과 마을 주민들 모습. /대구 군위군 제공

경운기 사고로 일손이 막힌 농가를 돕기 위해 군위군 공무원과 마을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나섰다.

대구 군위군은 20일 소보면 봉황2리 사과 농가에서 주민과 군청 재무과 직원 등 30여 명이 사과 수확 지원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농장주가 경운기 사고로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봉황2리 주민들은 이장을 중심으로 즉시 인력을 꾸렸고, 군청 공직자들도 사과 수확 과정에 함께 나섰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수확이 어려워진 농가를 향한 공동체의 연대가 현장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수확 현장에서는 농장주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따뜻한 격려도 이어졌다. 주민들은 “이웃이 아플 때 함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입을 모았고, 공무원들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온정을 보탰다.

지원에 참여한 김조훈 군위군 재무과장은 “농장주께서 하루빨리 회복하시길 바란다”며 “행정이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을 이끈 박성희 봉황2리 이장도 “이웃이 힘들 때 손을 맞잡아 돕는 것이 공동체의 본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에서는 이번 지원이 수확기 인력난 속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면서, 이러한 ‘아름다운 동행’이 마을 공동체의 유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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