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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요리사들, 韓 사찰음식 맛에 매료

김세동기자
등록일 2019-06-06 16:44 게재일 2019-06-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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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 대가 정관스님
영주서 사찰음식 선보여
[영주] 미슐랭 톱스타 셰프들이 영주에서 한국 사찰음식의 맛에 매료됐다.

6일 영주시 소재 국제조리고등학교에서 ‘뉴욕 타임스’가 극찬한 사찰음식 대가 정관스님의 사찰음식을 미슐랭 셰프들과 외신기자들에게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최교일 국회의원, 장욱현 영주시장 등 100여명의 내빈과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셰프 야곱 쟝 보어마, 이탈리 지중해 요리의 대가 파올로 카사그란데, 프랑스 고전 요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올리비에 벨린 등 미슐랭 스타 셰프와 음식평론가, 외신기자들이 참였다. 행사는 정관스님의 사찰음식 시연과 톱클래스 요리사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셰프 서밋으로 진행됐다.

특히 미슐랭 셰프들은 음식 재료와 조리법을 살펴보고 시식을 통해 단순히 먹는 차원을 떠나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입을 모았다.

정관스님은 “사찰음식은 수행을 하는 스님들이 절에서 먹는 일상 음식이자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행음식, 자연에서 나는 재료를 그대로 활용하는 자연음식, 계절음식으로도 불린다”며 “음식 재료에 대한 감사와 소통의 뜻을 담은 사찰 음식을 통해 몸이 건강해지고 마음이 정갈해지는 식사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주 출신인 정관스님은 사찰음식의 대가로 정해진 레시피 없이 손이 움직이는 대로 맛을 창조해 천재스님, 철학자 셰프로 불리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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