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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구미시장, “아사히글라스 해고노동자 문제 해결 위해 일본 본사 방문하겠다”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19-03-06 22:36 게재일 201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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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구미시장이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원직복직을 위해 일본 본사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6일 시청 북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장이 되기 전부터 아사히글라스 해고노동자와 KEC 노조 문제를 고민해 왔었다”면서 “어려운 문제이지만 구미시민들의 아픈 손가락인 아사히글라스, KEC노동자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이 시장으로서의 할 일이라고 생각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회가 된다면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원직복직을 위해 일본 본사를 방문하겠다”고 했다.

장 시장은 4월 중순 아사히글라스, 도레이 등 구미공단에 입주한 일본계 기업의 본사를 찾아 투자 유치와 해고노동자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5월 아사히글라스 구미공장의 사내하청업체 ㈜지티에스 노동자들이 노동조합(금속노조 아사히비정규직지회)을 설립했으나 이들 노동자 178명은 노조 설립 한 달만인 6월 30일 단체문자로 해고통보를 받았다.

이후 지티에스 소속 노동자들은 파견법 위반으로 원청업체인 아사히글라스를 고소하고 복직 투쟁을 벌여왔으며,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달 13일 3년6개월째 복직투쟁을 벌이는 지티에스 노동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불법파견 혐의를 받는 원청업체를 기소해야 한다고 결정했고,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아사히글라스와 과거 지티에스 대표 등을 파견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15일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대해서도 장 시장은 “검찰에서 기소를 결정했고, 저는 시장으로서 법의 공정한 판결이 이뤄지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차헌호 금속노조 아사히비정규직지회장은 “구미시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아픈 마음을 알고, 구미시의 입장을 내놓는 데 고맙게 생각한다”며 “구미시가 적극 나서서는 만큼, 올해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조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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