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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클락슨의 필리핀 제압 30일 이란과 결승티켓 놓고 격돌

연합뉴스
등록일 2018-08-28 20:57 게재일 2018-08-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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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전 한구과 필리핀의 경기. 허일영, 전준범이 클락슨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우승을 노리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난적 필리핀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농구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에서 필리핀에 91-82로 승리했다.

한국은 같은 날 일본을 93-67로 대파한 이란과 오는 30일 결승 티켓을 놓고 싸운다.

이날 승부는 필리핀의 에이스이자 미국 프로농구(NBA) 주전급 선수인 조던 클락슨(클리블랜드)을 어떻게 막느냐에 달려있었다.

대표팀은 1쿼터에서 힘이 좋은 귀화선수 라건아(라틀리프)와 이승현을 골 밑에 배치한 뒤 발이 빠르고 외곽슛 능력을 겸비한 김선형, 이정현, 허일영을 외곽에 세웠다.

1쿼터는 한국이 흐름을 잡았다. 라건아가 상대 센터진을 완전히 압도하며 골 밑을 장악했다. 상대 수비가 골 밑에 몰리면 허일영을 앞세워 외곽슛을 터뜨렸다.

1쿼터를 22-18, 4점 차로 리드한 한국은 2쿼터에 고전했다. 전열을 다듬고 나온 필리핀이 외곽슛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다.

한국은 2쿼터 6분 30초를 남기고 클락슨에게 득점을 허용해 24-25, 역전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이후 필리핀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대표팀은 외곽 수비가 뚫리며 2쿼터에만 3점 슛 5개를 내줬지만 라건아가 골 밑에서 고군분투하며 전반전을 42-44로 마쳤다.

3쿼터에선 상대 팀 클락슨 수비에 실패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대표팀은 허일영, 김선형의 3점 슛과 라건아의 골 밑 득점 등으로 추격에 성공, 3쿼터 종료 1분 20여 초를 남기고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는 시소게임 양상을 보였다.

승부처에서 한국을 구한 건 김선형이었다. 그는 77-72로 앞선 경기 종료 4분 58초를 남기고 천금 같은 3점 슛을 터뜨린 데 이어 상대 골 밑을 공략해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83-74, 9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두 자릿 수 리드를 이어가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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