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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가자미 52만마리 동해안에 방류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8-07-30 21:02 게재일 2018-07-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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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가 동해 수산자원 증식을 위해 가자미 치어 52만 마리를 오는 8월 초까지 경북 연안에 방류한다.

29일 연구소에 따르면 방류 어종은 돌가자미와 문치가자미(일명 ‘도다리’)로 지난 1월에 사들인 자연산 어미로부터 인공 수정·부화시켜 7개월간 실내 사육한 몸길이 평균 5∼6㎝짜리 치어다.

돌가자미는 몸에 비늘이 없고 눈이 있는 쪽 체표에 돌과 같은 딱딱한 골반이 있어 ‘돌가자미’라 불리며, 몸길이가 50㎝까지 자라는 대형 어종이다. 우리나라 전 연안에 서식하지만 동해안산이 가장 담백하고 식감이 좋아 최상품으로 취급받는다.

문치가자미는 일명 도다리로 불리는데 고급 횟감으로 쑥과 함께 국을 끓여 먹는 ‘도다리 쑥국’으로도 유명한 고급 어종이다.

경북 동해안은 해양 환경적 특성상 바닥 대부분이 모래로 돼 있어 가자미류 서식에 적합하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 어업생산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산 가자미류의 23%가 경북 동해안에서 잡혔다. 이처럼 가자미는 지역 수산업계와 어업인에겐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어종이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2016년부터 ‘동해안 황금어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해 특산 고급 가자미류의 대량 종자 생산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돌가자미와 문치가자미 등의 대량생산 기술 확보로 매년 100만 마리 이상 어린 가자미류를 방류하고 있다. 현재는 줄가자미와 찰가자미 등 고급 가자미류의 어미를 확보해 종자생산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론이 아닌 현장 중심으로 어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실용 연구로 급변하는 어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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