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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일행, TSR 타고 실크로드 프로젝트 구상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8-05-31 21:15 게재일 2018-05-3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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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서 출발<br />
▲ 김관용 경북지사(왼쪽 두 번째)가 30일 오전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탑승해 실크로드 사절단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이끄는 ‘북방초원 실크로드 사절단’이 30일 오전 시베리아 횡단 열차(TSR)의 출발역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우스리스크 구간을 이용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들은 2시간 20분 동안의 열차 이동 시간에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신 북방정책과 연계한 북방경제 초원실크로드 사업의 의의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앞서 김 지사는 열차 탑승 전 유라시아 시대에 대비, 경북이 선도적으로 준비할 방안을 고민하고자 블라디보스토크의 기차역과 항만 등 주요 물류시설을 둘러봤다.

도는 앞으로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TSR이 연결되면 유라시아를 관통하는 새로운 물류 대동맥이 완성되고 도가 러시아, 몽골, 중앙아시아와 유럽 각 국가를 이어주는 명실상부한 교통·물류·경제·문화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본적인 물류비 절감뿐만 아니라 러시아 극동지역과 중국 동북 3성을 포함하는 거대한 동북아 경제권이 형성되면서 1억3천만명의 소비시장이 열릴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북방지역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어 경북도 우수기업의 경제영토가 확장되고 한국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다.

김관용 도지사는 “남북철도가 다시 연결되고 중국, 러시아와 국제 열차가 다니게 되면 누가 뭐래도 가장 수혜를 보는 국가는 한국, 그중에서도 경북도가 될 것”이라며 “경북이 유라시아 횡단철도의 종착역이자 시발역이 되고 중국∼러시아∼중앙아시아∼유럽의 문화와 경제를 연결하는 주인공이 되는 현장에 서 있다. 경북이 추진해 온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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