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K리그1 13라운드<br />수원 삼성과 경기 1대1 무승부<br />
포항은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13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포항의 선발라인업은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큰 변화없이 기존의 주전 선수들로 꾸려졌다.
강현무가 골키퍼 장갑을 꼈으며 포백에 강상우, 김광석, 알레망, 권완규가 포진했다. 채프만, 정원진, 김승대가 허리진에 위치했으며 송승민, 레오가말류, 이상기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수원은 이에 맞서 신화용 골키퍼와 매튜, 조성진, 구자룡을 쓰리백으로 내세웠다.
장호익과 박형진이 양쪽 윙백을 맡았고 김종우와 최성근이 중앙미드필더에 포진했다.
임상협, 바그닝요, 김건희가 쓰리톱을 구성했다.
양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불꽃튀는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5분 수원은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찬스를 바그닝요가 땅볼 크로스로 연결, 조성진이 오른발슈팅으로 가볍게 돌려놨으나 강현무의 선방에 막혀 선제골을 터뜨리는데는 실패했다.
전반 9분 포항 송승민은 채프만이 연결한 헤딩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를 제친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포스트 옆을 스쳐 지나가고 말았다.
전반 13분 수원 바그닝요는 오른쪽 측면에서 장호익이 올린 크로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시켰으나 강현무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17분 포항 정원진은 레오가말류가 아크 앞에서 구자룡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수원 김건희는 전반 36분 포항 진영에서 포항 수비의 실수로 얻은 찬스를 침착하게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너무 뜨고 말았다.
전반 44분에는 포항 강현무가 골과 다름없는 수원 박형진의 헤딩을 발끝으로 막아내며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했고 양팀은 득점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항 레오가말류가 골찬스를 맞이했다.
레오가말류는 후반 5분 김승대가 오른쪽 측면에서 가볍게 연결시켜준 패스를 받아 강력한 중거리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수원 신화용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포항 최순호 감독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후반 14분 배슬기를 교체카드로 투입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를 맡았던 이상기 대신 투입된 배슬기는 김광석, 알레망과 함께 쓰리백을 구성했고, 오른쪽 측면 공격수였던 송승민이 레오가말류와 함께 투톱에 전진배치되며 포항의 포메이션은 3-5-2로 바뀌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수원이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전반에 정원진이 프리킥을 얻었던 지점과 거의 비슷한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은 수원은 바그닝요에게 킥기회를 줬으나 슈팅이 높이 뜨며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후반 19분 아껴뒀던 데얀 카드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임상협과 교체된 데얀은 김건희가 맡았던 스트라이커 자리에 배치돼 포항의 골문을 위협했다.
포항은 후반 21분 송승민 대신 ‘R리그(2군리그) 득점선두’이래준이 투입돼 레오가말류와 함께 투톱을 구성했다.
후반 26분 수원 데얀이 마침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데얀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박형진의 스루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날려 수원에 1-0 리드를 안겼다.
포항도 쉽게 무너지진 않았다.
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강상우가 올린 크로스를 레오가말류가 헤더로 연결, 신화용 골키퍼를 넘기며 동점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레오가말류는 한국무대 진출 후 첫번째 헤딩골을 터뜨리며 4월 21일 상주전 이후 4경기째 이어졌던 팀의 홈경기 무득점 고리를 끊어냈다.
후반 34분 수원 데얀은 김종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넘기며 골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44분 포항 레오가말류는 코너킥 찬스에서 정원진이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받아냈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양팀은 이후에도 한치의 양보없는 공방전을 벌였지만 득점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