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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수 포항시의원 불출마 선언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8-04-27 21:09 게재일 2018-04-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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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탈락 현역의원 중 처음<br />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별 후보자 공천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자들의 무소속 출마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 현역의원 중 공천탈락 후 불출마를 결정한 첫 번째 사례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해수<사진> 포항시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포항시의원 차선거구(오천읍)에 자유한국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했다. 이 의원은 지역 토박이이자 현역의원으로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어 무소속 출마를 하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이 의원은 26일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하고 이번 선거기간 자유한국당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높겠다는 뜻을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오천읍민 여러분들의 과분한 사랑과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리고 싶다”며 “여러 아쉬움은 있지만 저는 모든 것을 훌훌 털어내고 이번에 공천을 받게 된 후보자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헌신해 주기를 바라면서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임기간 중 건설도시위원회 부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거치면서 원동강변도로 문덕2교, 3교와 인도교 교량설치, 오어사 둘레길 등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오천사격장 이전부지 활용방안, 오어사 종합개발계획, 항사댐건설 등 남은 과제를 다음 주자들이 잘 마무리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번 불출마가 오천의 화합과 발전의 밀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이제 시의원에서 물러나 자연인의 신분으로 돌아가지만 지역발전에 대해서는 늘 성원하고 지지하겠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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