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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수력발전소, 발전용 전환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8-04-10 23:41 게재일 2018-04-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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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9월까지 2호기 설치 완료<br />고효율 발전전용 설비로 재탄생<br />

[안동] 안동 수력발전소가 현대화사업을 통해 양수 겸용 발전기에서 고효율의 발전 전용 설비로 재탄생된다.

K-water 낙동강권역본부(본부장 김혁호)는 10일 안동 수력발전소에서 수차발전기의 전기 생산 핵심설비인 회전자 설치 행사를 개최한다.

9일 낙동강권역본부에 따르면 안동 수력발전소는 낙동강 유역 내 수자원개발을 통해 관개,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은 물론 발전시설(용량 90㎿)을 갖춘 국내 최초 양수겸용 발전이다.

하지만 준공 이후 41년간 운영돼 수차발전기 및 부대설비가 노후화된 상태다. 대규모 양수발전소 건설 및 심야전력 단가 상승 등 전력계통 기여도 저하로 2010년 양수 기능도 폐지했다.

이에 따라 K-water는 준공 이후 장기간 운영에 따라 노후화된 8개 댐 22기의 수차발전기(980㎿)에 대해 노후도 평가, 타당성 조사 등의 사전절차를 거쳐 수력설비 안정성 확보 및 성능개선을 위한 ‘노후 수력발전설비 현대화사업(2013∼2035)’을 추진 중이다.

현대화 사업은 신규 건설사업과는 달리 준공 이후 변화된 기후환경 및 구조물 변경의 제약을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사업으로 평가된다.

안동 수력발전소는 K-water의 노후 수력 현대화사업의 선도사업장으로 손꼽힌다.

2015년 10월부터 2년간 설계 및 제작 기간을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1호기 철거 및 설치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9월까지 2호기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K-water 관계자는 “이번 현대화 사업으로 수력설비의 안정성 확보 및 최신·최적기술 적용을 통한 효율향상 등 성능 개선에 노력하겠다”며 “현대화 사업 및 국가연구과제와 연계한 수력설비 국산화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차발전기는 물의 낙차를 이용해서 수차를 회전시키고 수차와 연결된 발전기를 통해서 전력을 생산한다. 발전기는 고정자(고정체)와 회전자(회전체)로 구성돼 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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